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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당뇨性 발기부전에도 효과


경구용 실데나필이 발기부전을 동반하는 제1형 또는 제2형 남성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데나필은 '비아그라'의 제네릭 네임이다. 이같은 내용은 11일 美 텍사스州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제60차 美 당뇨병협회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됐다. 발기부전은 남성 당뇨병 환자들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 남성 당뇨병 환자들의 35~75%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에 소재한 오크스너 클리닉의 로렌스 J. 블론드 박사는 12주~6개월 동안의 기간에 걸쳐 남성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무작위로 실데나필을 복용토록 하는 이중맹검법 방식으로 진행한 11건의 시험결과들을 분석한 후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 시험들은 초회복용량 50㎎의 실데나필이나 같은 용량의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용량은 효과와 내성에 따라 20㎎에서 100㎎까지 증감투여됐다. 참여자들은 性관계를 갖기 전에 한시간 정도의 여유를 두고 실데나필을 복용했으며, 1일 1회이상은 투여하지 않도록 했다. 시험에는 최소한 6개월이전에 발기부전을 진단받았던 18세이상의 남성 외래환자 등이 참여했다. 블론드 박사는 "분석결과 실데나필을 복용한 환자들은 발기상태에 도달하고 이를 유지하는 능력이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당뇨병을 앓는 환자들의 경우 발기상태 개선정도가 비 당뇨병 환자들에 비해서는 낮았으나 당초 예상치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 효과는 1형 또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막론하고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발기부전증은 40세 안팎의 남성들의 경우 전체의 5%정도가 이로 인해 고민하고 있으며 70세 무렵에는 15%정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